진행중인 캠페인 후원 소외열대질환 환자치료 지원 캠페… 부룰리궤양 환자에게 관심은 생명입니다. 소외받는 이들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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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파먹는 병 '부룰리 궤양'
부룰리 궤양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열대 소외 질환'중 하나로 열대·아열대 지역에 있는 33개 이상의 국가에서 보고되는 질병입니다.
결핵이나 한센병의 원인균과 같은 과에 속하는 '마이코박테리움 얼서란스(Mycobacterium ulcerans)'라는 세균에 의해서 발병하는데, 균이 피부에 침투하면 근육과 뼈까지 파고들어가서 심하면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사망률을 최소화하고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지만, 의료시설이 부족한 현지에서는 치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가난한 병'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병은 주로 아프리카에 위치한 개발도상국가에서 발생한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육과 뼈까지 파고들어가며 생명을 위협하는 부룰리 궤양
치료비가 없어 오염된 헝겊, 바나나 잎으로 상처를 싸메는 아이들
처음 코트디부아르 코난크로 마을에서 부룰리궤양 환자를 만났을 때, 마을 족장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부룰리 궤양 환자를 치료해주는 것은 허락합니다. 그러나 밝은 곳에서는 절대로 하지 마세요. 어두운 곳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병은 귀신병이기 때문에 몸이 썩어가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보아서는 절대 안 됩니다."
그의 말 속에서 부룰리궤양 환자들이 얼마나 외롭게 살고 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잘못된 인식과 민간요법을 따라 병을 더 악화시키고 있는 아이들이 참 많았다는 것입니다.
바나나 잎으로 상처를 싸메거나 시커먼 숯 가루를 상처에 바르고 고통을 참아내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차 감염으로 인한 진물과 고름으로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는 속할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이들이 제대로 된 의료인을 만났더라면...' '제대로 된 위생관념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에 말을 잇기 조차 어려웠습니다.
양배추 잎, 숯 가루로 상처를 덮은 부룰리궤양 환자
우리는 이들 곁에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부룰리궤양은 초기에 강력한 항생제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고 부룰리궤양을 인지하게 됩니다.
지역내 보건소에서 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라해도 소독 밖에 없기 때문에 제대로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멀리 떨어진 큰 병원으로 가야만 합니다.
굿뉴스월드는 부룰리궤양 환자들을 위해 소외열대질환 퇴치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습니다.
기초 보건위생 교육을 실시해 각종 질병을 예방법을 알리고, 부룰리궤양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시설을 방문 할 수 있도록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붕대와 드레싱 소모품을 무상지원하고 담당 의료인이 마을 방문치료 및 환자 후송진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들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의 상처가 아물고 정상 생활로 복귀할 때까지 우리는 이들 곁에서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부룰리궤양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부룰리 궤양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굿뉴스월드와 함께 해주세요!
굿뉴스월드는 지구촌 곳곳의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국제개발협력NGO로,
2008년 굿뉴스의료봉사회의 의료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저개발국 의료사각지대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룰리궤양 환자의 절반 이상이 분포한 코트디부아르와 베냉에서 소외열대질환 퇴치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더이상 소외받는 질병, 소외받는 사람들이 고통속에서 잠들지 않도록 굿뉴스월드의 활동에 힘을 보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