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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베냉 새나라메디컬센터 파견 의료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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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굿뉴스월드 조회 777 조회 날짜 17-05-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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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 이전에 간호사로 근무를 하셨고 현재는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이신데, 아프리카 베냉의 새나라메디컬센터(새나라MC)’까지 가셔서 봉사하는 것을 결정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어떤 마음이 아프리카로 가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

이전부터 부모님께서 네가 가진 달란트를 남을 위해 쓰며 봉사하는 사람이 되라고 강조하셨으며 해외 의료봉사를 간절히 바라셨는데 사실 전 잔소리로 여기고 건성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4학년이 되어 제게 자율 실습이라는 시간이 주어지자 부모님의 말씀이 떠오르며, 이 기회를 활용하여 다른 세계에 대한 경험을 하며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의 의료 현실이 궁금했고, ‘봉사란 어떤 마음 가짐으로 행해야 하는 것인지, 나눔이란 어떤 것인지 고찰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기 때문에 이에 대해 고찰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2. 파견 전, 가장 기대되었던 부분과 긴장을 하게 만들었던 부분이 무엇인가요?

사실 아프리카는 너무 생소한 곳이라 기대나 긴장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뭔가 상상이 가야 기대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냥 사람 사는 곳이니 다 비슷할 것이고, 아프리카니까 당연히 흑인이 많겠지, 정도로 막연히 생각하고 큰 기대는 않고 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니 여러모로 굉장히 충격적이고, 재미있는 곳이었습니다. 기대나 긴장보다 오히려 걱정되었던 점은 제가 과연 봉사를 하러 가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일까, 자격 미달일 텐데, 라는 우려였습니다.

 

 

 

3. 아프리카에서 지낸 시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피부색은 달라도 사람들과 교감하고 마음을 나누던 모든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기억에 남아서 하나만 꼽기가 어렵네요. 예배 시간에 현지인들과 함께 신나게 몸을 흔들며 춤 추던 일, 현지인 오토바이를 타고 시골길을 달렸던 일, 룸메이트와 버스를 기다리며 바닥에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던 일, 프랑스어를 조금씩 말하기 시작하자 너도나도 달려들어 저를 가르쳐줘서 따라 했던 일, 어린이들과 사진 찍으며 흙 바닥에서 구르며 놀던 일, 베냉 전통 옷을 맞춰 입으니 모두가 흥분해서 좋아해주었던 일, 단기 선교사분들을 꾀어서 길거리 허름한 카페테리아에서 함께 커피를 마시던 일, 원장님 부부와 함께 인공적인 불빛이 전혀 없는 바닷가에서 별을 보던 일 등등 셀 수가 없습니다.

 

 

 

4. 베냉 새나라MC에 파견되었던 한달 이라는 시간 동안 의사를 준비하는 의전원생으로서 달라진 마음가짐은?

한국에서는 의학적 지식에 대해 배우고, 외우고,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할지 등등 실질적인 고민만 하기 바빴는데, 이곳에서 사회경제적 인프라의 부족, 비위생적인 환경, 열악한 의료 현실을 마주하면서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원하든 원치 않듯 의사라는 직업은 타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에, 직업인으로서의 의사라는 차원을 넘어 높은 수준의 윤리 의식과 사명감을 지닌 의사가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나중에 또 이런 기회가 온다면 베냉 새나라MC를 다녀오실 마음이 있으신가요?

. 생각한 것보다도 의료 현실이 훨씬 열악해서, 한국에선 평범한 저 같은 사람 한 사람조차도 이곳에서는 귀중한 인적 자원이 될 수 있고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현실을 뼈저리게 절감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방문해서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6. 한달 동안 함께 시간을 보냈던 베냉 새나라MC가족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모두가 그리울 거에요. 와서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여러모로 능력 발휘를 못 하고, 마무리하지 못하고 끝나고 가서 미안하고, 아쉽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고,

 

 

 

7. 베냉 새나라MC파견을 망설이는 분들 또는 아프리카 의료봉사를 망설이는 분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아프리카는 우리에게 미지의 세계고, 잘 모르기 때문에 어쩐지 방문하기 망설여지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사람 사는 곳과 사람의 마음은 다 비슷합니다. 오히려 저는 고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이 이곳에 가득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덥고 지치는 날씨가 고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들에게서 과분한 사랑을 받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소통의 과정에서 인간애를 느끼며 행복감으로 충만해질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 의료 봉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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