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만 의사(성모가정의학과. 원장), 박민정 간호사(성모가정의학과)-2010 가나 의료봉사 참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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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회 4,160 조회 날짜 12-02-07 15:37내용
의료봉사 활동영상 촬영 질의응답지
Dr. 김재만선생님
Q. 아프리카에 의료봉사를 가셔서 말로만 듣던 말라리아를 걸리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사실 귀국하기 하루전날 말라리아에 걸렸었거든요 평소에 감기에도 걸리지 않는 체질이라 상당히 고생을 많이 했어요. 보통 의사들 경우는 환자들의 간접 경험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게 되는데 저도 이번에 몸소 체험하게 되면서 질병과 환자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실제로 그 말라리아를 몇 번씩도 걸리잖아요 우리에게 없는 실정 속에서 느껴지신 것이 있다면?
A. 진료첫날 처음봤던 환자중에 네살된 아벨이라는 말라리아 걸린 아이가 왔었는데 사일이후에 오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걔가 3일째 되는날 왔었는데 고열과 탈수 때문에 축쳐져서 왔었는데 약물처방하고 수액을 맞춰주고 밤 늦게서야 집으로 보냈었는데. 결과가 굉장히 궁금했었거든요 돌아오는날 밖에서 아버지가 마당에서 저를 알아보시고는 고맙다고 아이가 다 나았다고 손을 꼭 잡아주시더라고요. 그 순간 제가 가장 보람을 느끼고 흥분된 순간이었는데 그런것처럼 우리나라에서 볼때는 금액이 크지 않은 돈가지고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그런 절박한 의료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볼 때 굉장히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굿뉴스의료봉사회 뿐만 아니라 나중에 대외적으로 큰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많이 하게되었어요.
Q. 아드님과 동행하셨는데 내년에도 참여할 의항이 있으신지?
A. 아들을 강요하지 않았지만 의사가 되겠다고 해서 가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같이 동반 했었거든요. 이 녀석이 중3이라 아들이고 사춘기 접어들어서 말도 별로 없고 그랬는데 저하고 같이 숙박하면서 개인적으로 얘기할 시간도 많았고 가서 형들이나 동생들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있어서 좋은 시간 이었고 두달 석달 더 있고 싶다고 다음에도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당연히 기회가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서 갈 생각입니다.
의료봉사는 의사들의 보람이다 의사들의 로망이다.
시간이 나서 간게 아니라 다들 바쁜 스케쥴 속에서 저도 휴가를 대신해서 간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보람이 있고 뜻이 있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앞으로도 저는 기회가 된다면 아님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갈 생각인데 저 뿐만 아니라 가지 못하셨던 분들 개인적으로도 많이 홍보를 해서 앞으로 많은 분들이 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박미정 간호사님
Q. 의료봉사 체험수기를 간단히 이야기해주세요.
A. 처음에는 원장님이 가신다고 하시길래 같이 가자고 하신 부분도 있고 예전부터 한번씩 생각을 해본적이 있어요. 아 가보고 싶다. 나도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 원장님이 말씀을 하시길래 같이 가게 됬어요.
봉사를 하면서 가슴아팠던게 너무 많았구요 애기가 말라리아 걸려서 3일 이상이면 죽게되잖아요 그런데 3일째날 온거에요 그걸 보고 열이 너무 많이 올라서 열이 안떨어져서 너무 안쓰럽고 눈물이 좀 많이 났어요. 지금도 그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파요. 한 3일 이틀 애가 너무 쌩생 한거에요. ‘아 이런게 보람이구나’ 뿌듯함을 느꼈구요.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게 마음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하루에 700명씩 본것같아요. 통제가 안되는거에요. 통제가 안되는거에요. 저를 잡아댕기면서 고맙다고 악수하고 그럴 때 너무 보람을 많이 느꼈고요. 한국사람들은 그러지 않잖아요. 고마움을 그렇게 표현을 하고 그런게 색달랐어요.
쫓아다니면서 봉사다니자고 하고 싶어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몰랐는데 한번 갔다오니까 사랑을 주는것보다 받고오는것도 있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 다른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서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의료봉사는 사랑인 것 같아요. (웃음)
Q. ‘의료봉사란 ○○이다’ 뭐라고 생각하세요?
A. 행복, 가족, 열정, 잡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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